유럽단일통화 체제가 출범하면 미달러는 외환보유통화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그 가치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단일통화체제가
출범하면 회원국들이 보유외환을 미달러에서 유러로 교체, 5백억달러
상당이 매물로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유럽단일통화인 유러는 국제무역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하게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국제통화시스템은 현행 다자간에서 3자간(유러
달러 엔) 또는 양자간(유러 달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미니크 스트라우스칸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IMF.IBRD(세계은행) 연석회의에 참석, 오는 99년1월 발족 예정인 유럽단일
통화체제에 적어도 1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