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노트" (오후 10시) =

할리우드의 대표적 장르인 서부극을 이탈리아에서 만들어 유럽과
아메리카를 관통하는 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고안해낸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은 미국의 역사에 대해 반할리우드적인 방식의
영화로 기존의 서부극을 비판했다.

그가 그리는 서부의 세계는 탐욕과 사기 복수심과 미움으로 가득차 있는
도덕과 법이 실종된 사회로서 서부의 영웅을 낭만적이고 신화적으로
묘사하는 고전 할리우드의 양식을 모두 뒤짚어 놓은 것이었다.

<>"카메라 세계일주" (오후 4시) =

우리에게는 그리 많이 소개되지 않았던 동유럽의 프라하가 수도인
체코와 한때 체코슬로바키아로 불리우다 독립한 신생국 슬로바키아를
소개한다.

프라하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카를다리위를 거닐며 바라보는
블타바강의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다.

체코는 맥주로도 유명한테 맥주의 도시 체스케 부데오비체를 찾아가
체코 맥주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슬로바키아는 93년 독립한 신생공화국이지만 우리나라 만큼이나
그 역사가 길며 다양한 문화유적을 지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