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정부는 23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양국 외무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안전보장협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새로운 미일방위협력지침(일명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했다.

양국은 개정안에 대한 우방국의 지지를 얻기위해 다음주초 한국 중국및
동남아국가에 사절단을 파견한다.

지난 78년이후 19년만에 개정된 신가이드라인은 양국 방위협력의 대상을
일본방위에서 "일본주변유사"로 확대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으로 <>후방지역
미군에 대한보급 수송 <>자위대의 기뢰소해 <>경제재제시 자위대의 선박
임건 <>비전투원 구출 등 40개항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로써 미일안보관계는 2국간 관계를 벗어나 새로운 단계를 맞이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일본의 군사.안보 역할이 크게 확대되게 됐다.

개정가이드라인은 대만해협 포함여부 등을 둘러싸고 중국측이 강력히
반발해온 일본주변유사의 범위에 대해서는 "지리적 개념이 아니라 사태의
성질에 따른 것"이라고만 언급, 범위를 규정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