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업체인 메디슨이 구소련의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한다.

이 회사는 23일 키르기스스탄 국립대학병원에 초음파진단기등 의료기기
총 6백만달러어치를 올해말까지 수출키로하고 다음달부터 선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출품목은 자기공명진단기와 초음파진단기 내시경 염색체분석기 생화학
분석기 X-레이등 현재 메디슨이 생산하고 있는 전제품이며 이밖에 국내
협력업체의 생산품도 있다.

이번 수출은 국내 의료기기업계에서는 품목과 금액면에서 대규모로서
메디슨측은 국립병원에 자사 제품을 모두 수출하기는 드문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또 종합상사를 통하지 않고 메디슨이 직접 하나은행 홍콩지점
의 론(Loan)을 일으켜 이루어진 것으로 메디슨은 앞으로 자체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수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메디슨은 앞으로 카자흐스탄과 우스베키스탄의 병원에도 의료기를 이런
방식으로 수출하기 위해 추진중이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