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매도 급증 .. 기아문제/환율불안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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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후 기아문제가 꼬이고 원.달러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8백32억원어치를 내다판 반면
매수는 2백96억원에 그쳐 5백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올들어 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9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1천4백86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낸 것은 지난 92년 1월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외국인은 9월중(24일까지) 순매도금액이 2천1백48억원으로 늘어나
지난 8월중 순매도액(9백52억원)을 두배이상 앞질렀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이 7백50억원(2백51만주.23일까지 이하동일)으로 제일
많았으며 상업(1백40억원.3백44만주) 외환(1백40억원.2백49만주) 조흥
(1백5억원.2백36만주) 등 은행주에 매도가 집중됐다.
특히 기아그룹이 화의를 신청한 22일이후 사흘동안 1천66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외국인 매도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매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강헌구 ING베어링증권 이사는 "외국인들이 지수영향력이 큰 한전주를 집중적
으로 매각하고 있는 것은 한국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동남아시아 비중을 줄이고 있어 외국인 매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규모가 지난 8월28일~9월5일중(1천9백99억원)보다 적은
데다 매도종목도 한전과 일부 은행주로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곽영교 대우증권 국제영업팀장은 "외국인들이 환차손과 한국통신주식 상장을
앞둔 교체매매를 위해 한전주를 내다 팔고 있으나 유공 LG산전 대우전자 등
일부 종목에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며 "원.달러환율이 더이상
오르지 않고 하향 안정될 경우 외국인은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
외국인들의 매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8백32억원어치를 내다판 반면
매수는 2백96억원에 그쳐 5백3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올들어 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9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며 1천4백86억원어치를
처분했다.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낸 것은 지난 92년 1월 주식시장이 개방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외국인은 9월중(24일까지) 순매도금액이 2천1백48억원으로 늘어나
지난 8월중 순매도액(9백52억원)을 두배이상 앞질렀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이 7백50억원(2백51만주.23일까지 이하동일)으로 제일
많았으며 상업(1백40억원.3백44만주) 외환(1백40억원.2백49만주) 조흥
(1백5억원.2백36만주) 등 은행주에 매도가 집중됐다.
특히 기아그룹이 화의를 신청한 22일이후 사흘동안 1천66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외국인 매도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 매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하고 있다.
강헌구 ING베어링증권 이사는 "외국인들이 지수영향력이 큰 한전주를 집중적
으로 매각하고 있는 것은 한국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동남아시아 비중을 줄이고 있어 외국인 매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규모가 지난 8월28일~9월5일중(1천9백99억원)보다 적은
데다 매도종목도 한전과 일부 은행주로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곽영교 대우증권 국제영업팀장은 "외국인들이 환차손과 한국통신주식 상장을
앞둔 교체매매를 위해 한전주를 내다 팔고 있으나 유공 LG산전 대우전자 등
일부 종목에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며 "원.달러환율이 더이상
오르지 않고 하향 안정될 경우 외국인은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