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비용이 오는 10월부터 지금보다 10만원이상 크게 늘어난다.

정태기 신세기통신사장은 대리점이 가입자를 유치할 때마다 할인판매하고
있는 이동전화기에 대해 1대당 30만원 안팎을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을 10만원
이상 대폭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과도 이같이 대리점에 대한 보조금지원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동전화 가입비용은 현재보다 20%이상 인상돼 가입비 7만원,
보증보험료 2만원, 30만원 안팎의 단말기 가격을 합한 40만원선에서 50만원을
훨씬 넘어서게 됐다.

또 PCS업체들도 단말기를 35만원이상에 판매할 계획이어서 PCS가입비용도
가입비 2~3만원과 2만원을 합한 40만원선을 넘을 전망이다.

정사장은 "셀룰러폰 및 PCS업체간에 PCS상용서비스가 개시된 이후에도
과도한 보조금 정책이 계속될 경우 이동전화업체 모두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