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개설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부실하게 운영돼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김영환 의원(국민회의)이 24일 청와대
등 43개 중앙정부기관 및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내무부 보건복지부 등 17개 기관은
인터넷홈페이지를 개설조차 하지 않았고 이미 개설된 홈페이지도 수시로
자료가 보강되지 않아 "사문화"된 자료로 가득차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 중앙부처보다 부실한 운영실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울산광역시와 충청북도는 아직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지 않은 상태이다.

<유병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