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댄스의 강한 비트, 깃털처럼 섬세하면서도 편안한 발레테크닉과 재즈의
만남, 동물의 심장박동 소리에 맞춘 불규칙한 템포와 박진감 넘치는 점프.

재즈댄스의 진수를 보여줄 "뉴욕 재즈댄스 페스티벌 인 서울"이 26~28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뉴욕과 LA에서 활동하며 예술성과 대중성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미아
마이클 댄스컴퍼니가 국내 재즈무용단인 포즈댄스씨어터(원장 우현영)와 함께
뮤지컬댄스 모던재즈 탭댄스 펑키 힙합 등 재즈댄스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두 단체는 환경오염을 주제로 총 10장에 걸친 재즈댄스를 펼치게 된다.

안무는 미아 마이클과 우현영씨가 함께 맡았다.

미아 마이클무용단의 레퍼토리는 "대지의 꿈" "순수에의 열정" "인간의
과대망상" "절망속으로" "빛나지 않는 별" "주검의 시간들" "다시 찾은 희망"
등.

포즈댄스시어터는 "생명의 고동" "번뇌와 그리움" "찬란한 나날들"을
공연한다.

"생명의 고동" "대지의 꿈" 등 5장으로 이뤄진 1막에서는 동물적이고 힘있는
모던재즈와 재즈에 결합시킨 발레 테크닉 등을 선보이며, "빛나지 않는 별"
등 역시 5장으로 구성된 2막에서는 어둡고 우울한 힙합, 힘있고 빠른 스텝의
펑키, 우리나라와 서양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신비스런 춤사위, 아프리카의
리듬 등이 펼쳐진다.

26일 오후 7시30분, 27~28일 오후 4시.7시30분.

25일까지 서울소재 4개 대학에서 미아 마이클을 강사로 하는 재즈댄스
워크숍도 열린다.

543-8576.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