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국 기술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한 영 수교 2백주년을 맞아 주요 기념행사로 열게 됐다.

한국기업과 일반인들에게 영국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간 경제협력을
모색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어떤 기업들이 참가했는가.

"자동차, 전자부품, 생물공학, 전자미디어, 통신, 환경, 우주공학, 건설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영국 통상산업부와 주한 영국대사관은 참가업체 선정과정에서 양국 경제간
협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영국기업들은 기술협력에 적합한 파트너로 정평이 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한 영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영국정부의 노력은.

"이번 기술박람회를 위해 통상산업부 등 영국정부는 정성을 많이 기울였다.

또 내달에는 영국 왕실에서 통상대표단을 한국에 보낸다.

이것만 봐도 영국정부가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수 있다"

-최근들어 영국 외교관이 통상외교, 세일즈 외교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영국대사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비즈니스 활동을 벌이고 있는가.

"주한 영국대사관은 한국진출을 희망하는 영국기업들에 대한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어떤 시장이 유망한지에 대해 알려주고 한국진출과 관련된 각종 조언과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정부가 국제통상무대에서 한 약속을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도 영국
대사관의 임무다.

또한 영국이 첨단기술과 창의성을 갖춘 나라라는 점을 한국인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영국의 첨단기술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TV, 컴퓨터, 광섬유, 페니실린, DNA의 발견, 지문, 통신기술, 전자파등
지난 1백년간 세계 산업의 모습을 바꿔 놓은 혁명적인 발명은 모두 영국에서
이뤄졌다.

지금도 영국에는 이런 대발명을 가능케 했던 실험정신이나 창의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영국은 새로운 경제혁명이 될 전세계의 "창의성 혁명"을 리드하고 있다.

이번 기술박람회가 바로 이런 영국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기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