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근로자주식저축 등 세금우대혜택이 있는 증권저축이 시들해지고
있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도입돼 5%의 세액공제혜택을 받는
근로자주식저축의 경우 8월말현재 가입금액이 6천4백79억원으로 지난 연말의
6천6백21억원에 비해 2.1% 감소했다.

가입자수도 11만4백32명에서 10만7백23명으로 1만명가량이 줄었다.

또 근로자증권저축의 경우 8월말 현재잔고가 2천1백19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27.7%나 감소했고 1년전에 비해서는 33.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금우대혜택이 없는 일반증권저축의 경우 8월현재 2조9천8백64억원
으로 지난해말보다 1.4% 상승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증권저축잔고가 감소하는데 대해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금리 단기금융상품이 속속 등장한데다 주식시장 침체로 만기시 인출된
자금이 은행권 등으로 이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