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관리기금은 한보상호신용금고(경기 부천 소재)와 오성상호신용금고
(경북 경주 소재)의 원활한 제3자 인수를 위해 자금지원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으로 제한된 인수대상기관도 일반기업까지 확대키로 했다.

23일 신용관리기금은 지난주말 경영관리중인 한보금고와 오성금고의 계약
이전을 위해 인수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인수희망업체가 하나도 없었다며
운영위원회에서 인수조건을 수정, 다음주중 2차 공개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용관리기금 관계자는 "인수자에게 지원되는 경영정상화자금(장기대출금)이
보전금 지급범위로 제한돼 있어 지원자금 규모가 이전손실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전손실금과 장기대출금의 차액을 단기대출금으로 지원하고
비금융기관도 인수대상기관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재경원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신용관리기금은 한보금고의 경우 장기대출금 95억원 외에 단기대출금(운영
자금) 2백억여원을 별도로 지원하고 오성금고에 대해서도 60억원 가량의
단기대출금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정한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