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사가 국내 처음으로 종합금융사
를 대상으로 실사를 벌인다.

한불종금은 최근 자체신용으로 해외차입을 하기위해 업계 처음으로 S&P사에
신용평가를 의뢰함에 따라 이 기관의 일본도쿄지점 전문가 3명이 25일 방문,
실사를 벌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P사는 방문기간중 한불종금이 이달 중순 제출한 주주구성 영업환경 자산의
건전성 부채구조 위험관리 등 8개 항목 46개 질의 답변서를 놓고 확인과정을
거친다.

S&P사는 정밀분석한뒤 빠르면 내달말 한불종금의 신용등급을 결정, 통보할
계획이다.

한불종금은 S&P사가 매긴 신용등급을 토대로 우선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해외차입에 나서기로 했다.

올들어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국내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가 하락한 상황
에서 S&P의 종금사에 대한 첫 신용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