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는 경북 예천군에서 건축용
점토벽돌등을 생산하는 (주)삼한의 한삼화(53)사장을 9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 25일 시상했다.

지난 78년 벽돌유통회사 이화상사로 출범한후 90년 삼한을 설립, 제조업을
시작한 이회사는 꾸준한 신제품개발과 품질향상 다양한 색상및 디자인
규격개발을 통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급화했다.

그결과 지난 94년 완공된 예천공장에서 생산한 벽돌은 같은해 KS마크를
따고 업계에서는 드물게 Q마크까지 획득하기도 했다.

또 95년에는 한국요업총연합회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주택문화
고급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품상을 수상했다.

삼한은 또 첨단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해 오차나 비틀림등을 제거한
정밀도 높은 고급품질의 건축용벽돌 보도벽돌 타일벽돌등을 생산, 일본
대만등에 지금까지 4억5천만원어치를 수출하기도 했다.

삼한은 올해 보도벽돌을 본격 생산하게 됨에 따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호주산 벽돌수입을 상당부분 대체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는 또 폐열 재활용시설을 도입, 원가절감에 앞장서고 공해방지
시설을 첨단화하는가 하면 농한기때 유휴 노동력을 고용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사장도 노사협의회개최및 사원제안제도등 각종 포상제도를 실시,
종업원들의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사기진작에 힘쓰는등 모범적으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이창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