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는 북미와 유럽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세계 시장의 근
37%를 점유하고 있으며 또한 90년대가 시작된 이후 최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산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니트(EIU)가 24일 밝혔다.

EIU는 지난 95년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북미와 서유럽이
똑같은 약 20.5%의 세계 시장 점유률로 아시아 다음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은 중남미(8%), 동유럽(6.3%), 아프리카(4.1%), 중동(2.9%), 호주
(1.1%) 순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0년과 95년 사이 아시아는 시장 규모가 25%나
급성장하면서 다른 지역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시장의 성장률은 20.7%로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서유럽(8.8%),
아프리카(7.9%), 호주(7.4%), 북미(6.7%), 중동(4.8%) 순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동유럽은 5년 동안에 걸처 17.2%나 줄어들었다.

국가별로 중요한 시장은 미국(18.4%), 중국(12.3%), 일본(8.3%), 인도
(6.35%), 독일(4.5%), 러시아(4%), 프랑스(3.2%), 이탈리아(2.9%), 영국
(2.75%), 브라질(2.7%), 멕시코(2%), 캐나다(2%)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국가들 가운데 멕시코 시장의 성장률은 82%로 단연 선두를 차지했으며
중국(37%)과 미국(5.9%)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러시아 시장은 21.3%, 영국 시장은 1.4% 각각 줄어들었다.

EIU는 한 국가나 지역의 시장 규모를 인구, 민간 지출, 철강 소비, 전기
생산, 전화와 자동차 및 TV 대수 등으로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