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 5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12.5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3일 12.50%를 형성한 이후 최고수준이다.

이날 당일 발행물량은 1천6백32억원이었고 전일과 같은 보합권에서 첫거래가
시작돼 수익률이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한 기관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거래가
활발해졌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1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2금융권의 자금경색이 지속돼 콜금리 등 단기금리가 오름세를 탔고 양도성
예금증서 등 다른 단기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 기관들이 많아지면서
회사채 수익률도 오름세를 탔으며 12.50%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팔자분위기가
강했고 사자세력은 위축되는 분위기였다.

이와함께 기아그룹 문제와 환율 불안 등 장외변수가 여전히 유동적인데다
다음주에도 특수채 발행물량이 많아 물량부담은 계속되는데 반해 수요가
위축돼 있어 수급여건도 불안하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