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이미 프랑크푸르트모터쇼의 단골손님이다.

벤츠와 손잡고 무쏘 코란도를 개발해온 쌍용은 이번에 또다시 대형승용차를
벤츠와 함께 개발 출품하면서 벤츠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벤츠의 지분을 늘리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모터쇼 현장에서도
현지 언론으로부터 깊은 관심 대상이 됐다.

쌍용은 이번 모터쇼에 무쏘 3대와 코란도 4대외에 체어맨 1대를 출품했다.

국산 대형승용차가 국제 규모의 해외 모터쇼에 출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은 체어맨의 성공적인 해외런칭을 위해 사전 제품 인지를 위해 출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쌍용은 이번 체어맨 출품을 통해 4륜구동차 전문메이커의 이미지를
벗고 종합자동차메이커로서의 이미지를 얻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또 이번 모터쇼 기간중 전세계 딜러를 이곳으로 초청해
슈타이겐베르거 호프 호텔에서 세계 딜러 대회를 열고 김석준 그룹회장이
직접 쌍용의 자구노력을 설명하고 딜러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