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법정관리 추진 .. 채권단, 26일 대표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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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기아의 화의 동의여부에 대해 일절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관계자들은 화의가 기아회생에 부적절한 방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기아그룹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5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김인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류시열 제일은행장, 김영태 산업은행총재 등과 만나 기아처리 대책을 협의
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모임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아가 화의를 신청한 이상
화의개시여부는 전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달려있으며 정부는 일체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도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부총리는 법정관리는 기업을 살리는 제도인 반면 화의는 갱생
절차가 아니라 오히려 파산을 위한 절차로 볼수 있다고 말해 화의동의에
부정적임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재경원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들이 화의수용여부를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며 26일 채권단회의에서도 주거래은행이 다른 채권금융기관
에 대해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거나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은행 등 15개 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26일 오전10시30분
운영위원회를 제일은행에서 열고 화의동의여부 법정관리추진 등 기아처리
방향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이날 오후3시에는 은행회관에서 채권기관 대표자회의를 갖고 기아
처리방향을 최종 결정한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
그러나 정부관계자들은 화의가 기아회생에 부적절한 방법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어 기아그룹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5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김인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 이수휴 은행감독원장,
류시열 제일은행장, 김영태 산업은행총재 등과 만나 기아처리 대책을 협의
했다.
강부총리는 이날 모임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아가 화의를 신청한 이상
화의개시여부는 전적으로 법원의 판단에 달려있으며 정부는 일체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해서도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부총리는 법정관리는 기업을 살리는 제도인 반면 화의는 갱생
절차가 아니라 오히려 파산을 위한 절차로 볼수 있다고 말해 화의동의에
부정적임을 시사했다.
이와관련 재경원관계자는 채권금융기관들이 화의수용여부를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책임지며 26일 채권단회의에서도 주거래은행이 다른 채권금융기관
에 대해 통일된 의견을 제시하거나 유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은행 등 15개 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들은 26일 오전10시30분
운영위원회를 제일은행에서 열고 화의동의여부 법정관리추진 등 기아처리
방향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이날 오후3시에는 은행회관에서 채권기관 대표자회의를 갖고 기아
처리방향을 최종 결정한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