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단층대 활성가능성 높다" .. 자원연구소 보고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월성.고리원자력발전소가 인접한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단층대로
활성여부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울산단층대가 활성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가닥이 잡혀지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는 울산~경주간 60km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울산단층에
노출되어 있는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말방리, 모화리 등 3개지역의
시료를 채취해 전자회전공명방법 (ESR)으로 절대연령을 분석한 결과,
말방리 지역의 두개의 시료에서 각각 28만7천(-9만2천년)~(+9만2천년),
26만2천(-5만4천년)~(+5만4천년)의 연령이 측정되었다고 25일 밝혔다.
또 모화리지역에서 채취한 4개의 시료중 한개의 연령이 13만7천
(-1만8천년)~(+1만8천년)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50만년이내에 2번, 또는 3만5천년이내에 1번의 단층활동이
있었을 경우 활성단층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단층이
활성으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료분석 시험을 수행했던 강원대 이희권 교수는 "이번 시험결과로 볼 때
개인적으로 이 단층이 활성단층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산, 울산단층대의 활성여부에 관한 연구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한국자원연구소 최위찬 박사는 "단층은 판구조의 움직임에 의한 것과
산사태와 같은 중력에 의한 것이 있는데 이번 조사결과 절대연령이 젊게
나온 것은 산사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은 이 단층이
활성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박사는 또 "앞으로 말방리와 모화리지역의 단층이 판구조의 움직임에
의해 생성된 것인지,또는 주변지역의 단층활동으로 인한 산사태에 의해
형성된 것인지 지질학적인 검증을 거쳐 활성여부를 최종 판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
활성여부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울산단층대가 활성가능성이 높은 쪽으로
가닥이 잡혀지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는 울산~경주간 60km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울산단층에
노출되어 있는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말방리, 모화리 등 3개지역의
시료를 채취해 전자회전공명방법 (ESR)으로 절대연령을 분석한 결과,
말방리 지역의 두개의 시료에서 각각 28만7천(-9만2천년)~(+9만2천년),
26만2천(-5만4천년)~(+5만4천년)의 연령이 측정되었다고 25일 밝혔다.
또 모화리지역에서 채취한 4개의 시료중 한개의 연령이 13만7천
(-1만8천년)~(+1만8천년)으로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50만년이내에 2번, 또는 3만5천년이내에 1번의 단층활동이
있었을 경우 활성단층으로 규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단층이
활성으로 판명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료분석 시험을 수행했던 강원대 이희권 교수는 "이번 시험결과로 볼 때
개인적으로 이 단층이 활성단층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산, 울산단층대의 활성여부에 관한 연구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한국자원연구소 최위찬 박사는 "단층은 판구조의 움직임에 의한 것과
산사태와 같은 중력에 의한 것이 있는데 이번 조사결과 절대연령이 젊게
나온 것은 산사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은 이 단층이
활성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최박사는 또 "앞으로 말방리와 모화리지역의 단층이 판구조의 움직임에
의해 생성된 것인지,또는 주변지역의 단층활동으로 인한 산사태에 의해
형성된 것인지 지질학적인 검증을 거쳐 활성여부를 최종 판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