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0.383평방km를
관광특구로 공식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화체육부는 이태원 일대에 대한 관광특구 지정예고와 지역여론 수렴
등의 관련절차가 완료돼 이태원 입구~한남 2동 사무소간 이태원로 1.4km
인근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나라의 관광특구는 금년 1월 추가로 지정된 대관령
등 12개 지역을 포함, 모두 19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이로써 지역내 영업시간 제한이 대폭 완화되고,
연리 8%인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우선 지원되며,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홍보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을 받게 됐다.

한편 서울시는 곧 이태원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청소년 탈선 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 이태원 관광특구의 심야 영업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