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5일 전투복과 전투모의 계급장 바탕색을 눈에 잘 띄도록 바꿔
내년부터 신임 장교나 신병에게 지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계급장의 바탕색이 진청록색으로 잘 보이지 않아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경례를 하지 않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새로운 계급장은 바탕색을 진한 청록색에서 연한 청록색으로 바꿔
가시거리를 현재의 5~6m에서 10~15m로 늘렸으나 적에게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위장효과는그대로 지속되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 계급장을 내년부터 신임 장병에게 우선 지급하는 방법으로
점차 사용을 늘려나가 2년 뒤에는 모두 신형 계급장으로 교체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