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당국이 일반승용차의 수입관세율을 현행 1백%에서 80%로 낮추는 등
오는 10월1일부터 시행예정인 수입관세인하의 구체적인 품목별 인하계획을
발표했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중국 국무원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품목별 관세인하계획에
따르면 고급승용차의 수입관세율은 현행 1백20%에서 1백%로, 일반승용차는
1백%에서 80%로 낮춰진다.

< 본지 9월18일자 5면 참조 >

컬러TV의 수입관세율도 현행 50%에서 45%(대형)와 35%(소형)로 인하되고
냉장고와 에어컨은 40%에서 각각 35%와 25%로, 세탁기는 40%에서 35%로
내린다.

또 향수 등 화장품의 수입관세율은 55%에서 35%로, 전자레인지는 50%에서
35%로, CD플레이어는 60%에서 35%로 각각 낮아진다.

이밖에 원유와 식품 음료수 시계 신발 모자 제지 폴리에틸렌 양가죽
양복 시멘트 합판 도자기등 농산물및 공산물의 수입관세율도 현행보다
적게는 5%포인트에서 많게는 20%포인트씩 내렸다.

이 신문은 이번 관세인하조치로 현재 평균 23%선인 이들 품목의 수입관세율
이 17%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중국당국은 이같은 수입관세율 인하내용이 담긴 책자를 금명간 발간
(법률출판사),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