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일 <씨앤엘엔지니어링 대표>

중소기업 기술박람회가 갖춰야될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에 진정으로
도움을 줄수있는 "기술"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술은 자금 인력등 여러면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단기간에 상품화가 가능해야되고 물론 시장자유화시대에 국내외적으로
시장성이 있어야한다.

이번 박람회기간중 각 기관및 단체에서 내놓은 기술중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킬수있는 기술이 얼마나 될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느낌을
지울수없다.

앞으로는 출품신청되는 기술을 엄밀히 검증, 중소기업이 보다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수있는 박람회가 됐으면 좋겠다.

"양"보다는 "질"이 우선돼야한다.

기술박람회의 "질"이 높아지면 외국인들도 몰려들 것이다.

특히 관람객들이 출품 기술에 대해 쉽게 이해할수있도록 참가기관및
단체들은 가급적 기술을 실제 유형화시켜 "눈으로 볼수있는 전시"가 되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