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이쁘게 보이는 주식을 고를게 아니라 남의 눈에 이쁘게 보이는
주식을 골라야 한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핵심을 꿰뚫어 본 케인즈의
명언이다.

장세에 관한 판단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고 장세강약을 재는 것은 필수적인 작업이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는 요즘 남의 눈을 빌린 이런 장세관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남의 생각을 쫓는 것도 정도가 지나치면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게
마련.

지금이 그런 단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