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스루업체 탐방] (6) 'CIC코리아' .. 극영화 대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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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C코리아는 불황의 늪에서 고전하고 있는 셀스루비디오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소장용비디오 값을 기존의 1만5천4백원에서 9천9백원으로 대폭 인하해서
많은 작품을 내놓는 것.
10월에 애니메이션 "뉴 캐스퍼" "개구장이 노기", 극영화 "분노의 역류"
"트루 라이즈" "워터월드" "청춘스케치"등 6편을 발매하고 연말까지
"사랑과 영혼" "미션 임파서블"등 총20편을 내놓을 예정.
또한 개봉작과 미개봉작, 극영화와 애니메이션등 개봉여부나 장르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던 가격을 9천9백원으로 통일한다.
이는 업계의 관행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으로 현재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모험에 가까운 시도다.
또 셀스루시장 발전의 선결과제로 거론돼온 가격인하에 대한 전격적인
대응이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황탈출을 위한 특단의 조치이자 국내시장 환경을 시험하는
테스트마케팅의 성격을 띱니다.
올들어 급속히 위축된 시장의 활성화및 확대, 소장용비디오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기대합니다.
우일영상 DMV등 유통계약사들과 마진이 줄더라도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방상호 마케팅과장)
CIC코리아는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인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의 국내
비디오배급사로 영화자매사인 UIP코리아와 함께 88년 설립됐다.
95년 12월부터 셀스루사업을 시작, 극영화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총27편을
내놓았다.
극영화 수요가 워낙 미미한 데다 불황의 여파로 더욱 고전하던 CIC는
최근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조사를 실시했다.
"예상대로 소비자들은 시중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작품이 다양하지
못한데 대해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극영화의 소장욕구도 매우 낮았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번 저가전략이 결정됐고 배후에는 "왜 한국에서만
셀스루가 안되느냐"는 본사의 압력도 작용했다.
"한국 셀스루시장은 초기에 "셀스루는 디즈니만화"라는 등식이 성립할만큼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컸고 최근엔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아동교육물 분야가 비대해지는 등 왜곡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셀스루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기획물과 극영화 분야가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번 전략의 결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극영화사업은 DVD시대로 매체가
바뀌기까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
던진다.
소장용비디오 값을 기존의 1만5천4백원에서 9천9백원으로 대폭 인하해서
많은 작품을 내놓는 것.
10월에 애니메이션 "뉴 캐스퍼" "개구장이 노기", 극영화 "분노의 역류"
"트루 라이즈" "워터월드" "청춘스케치"등 6편을 발매하고 연말까지
"사랑과 영혼" "미션 임파서블"등 총20편을 내놓을 예정.
또한 개봉작과 미개봉작, 극영화와 애니메이션등 개봉여부나 장르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던 가격을 9천9백원으로 통일한다.
이는 업계의 관행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으로 현재 시장상황을 감안할
때 모험에 가까운 시도다.
또 셀스루시장 발전의 선결과제로 거론돼온 가격인하에 대한 전격적인
대응이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황탈출을 위한 특단의 조치이자 국내시장 환경을 시험하는
테스트마케팅의 성격을 띱니다.
올들어 급속히 위축된 시장의 활성화및 확대, 소장용비디오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기대합니다.
우일영상 DMV등 유통계약사들과 마진이 줄더라도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방상호 마케팅과장)
CIC코리아는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인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의 국내
비디오배급사로 영화자매사인 UIP코리아와 함께 88년 설립됐다.
95년 12월부터 셀스루사업을 시작, 극영화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총27편을
내놓았다.
극영화 수요가 워낙 미미한 데다 불황의 여파로 더욱 고전하던 CIC는
최근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조사를 실시했다.
"예상대로 소비자들은 시중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작품이 다양하지
못한데 대해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극영화의 소장욕구도 매우 낮았습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번 저가전략이 결정됐고 배후에는 "왜 한국에서만
셀스루가 안되느냐"는 본사의 압력도 작용했다.
"한국 셀스루시장은 초기에 "셀스루는 디즈니만화"라는 등식이 성립할만큼
애니메이션의 비중이 컸고 최근엔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아동교육물 분야가 비대해지는 등 왜곡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셀스루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기획물과 극영화 분야가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번 전략의 결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극영화사업은 DVD시대로 매체가
바뀌기까진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