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있는 가을.

고풍스런 앤틱가구로 실내를 꾸미면 어떨까.

앤틱가구는 중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유행을 타지 않아 한번 구입하면 싫증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수 있는
것이 장점.

어떻게 연출하면 좋을지 망설여진다면 청담동 "앤틱 산타마리아"
(546-2156)에 들러보자.

이곳에선 인테리어 디자이너 신구철(A&A대표)씨가 유럽각국을 여행하며
모은 다양한 앤틱가구와 소품들을 만날수 있다.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제품을
고를수 있도록 디자이너가 도와준다.

일부는 주문제작도 가능하다고.

신대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영국산 앤틱가구중에는 빅토리아나
에드워드시대에 오크로 만든 것이 비교적 저렴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적당하다"고 말한다.

가구가 부담스럽다면 소품으로도 변화를 줄수 있다.

벽꾸미기엔 중세풍 유화나 에칭판화가 어울린다고.

짙은 원목색 사진틀에 옛날 흑백사진을 끼워 거는 것도 한가지 방법.

신대표는 날씨가 추워지면 톡톡한 질감의 커튼이나 카펫에 약간
어두운듯한 부분조명으로 아늑한 느낌을 연출해 보라고 조언한다.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