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연구활동이 크게 강화된다.

과학기술처는 고온초전도기술이 미래산업 기반기술로서 응용 및 잠재력이
큰 기술분야라고 판단, 오는 2006년까지 10년간 2차 고온초전도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2차사업에는 1차사업에 비해 6배가량 많은 총 8백1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정부와 민간이 각각 6백10억원, 2백억원을 분담한다.

이번사업은 21세기 국가 기술경쟁력확보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고온초전도 응용기술 및 실용화기반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크게
전자소자 응용기술분야와 전력응용기술분야로 나눠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소자 응용기술로는 <>새로운 의료진단기술에 활용될 양자간섭장치
(SQUID)개발 <>산업시설물등의 안전성검사와 식품 생의약 철강산업 등의
제품검사 및 연구개발 등에 활용될 고감도 SQUID현미경과 비파괴평가장치
개발 <>PCS(개인휴대통신)기지국에 활용될 마이크로파소자개발 <>초고속
디지털신호처리기술에 활용될 디지털소자개발 등에 관한 연구과제가 수행
된다.

전력응용기술분야의 연구과제는 <>전력케이블용 비스무스계 초전도선재개발
<>고자장하에서 고임계전류밀도를 갖는 YBCO테이프선재제작 기술개발
<>한류기 변압기등 고효율 전력부품 및 장치개발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초전도체는 저항없이 전류를 흘릴수 있는 꿈의 소재로 미세한 자기신호를
검출할수 있는 자기센서, 고성능의 마이크로파필터나 차세대 디지털소자개발
은 물론 무저항 송전 차세대교통수단개발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 기술
개발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다.

초전도산업은 반도체산업과 같이 급성장, 오는 2010년께는 6백억~9백억달러
2020년에는 1천5백억~2천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