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락이 어느 정도 계속되면 끝없이 내려갈 것처럼 생각되고,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타면 한없이 오를 것처럼 보여 뇌동매매 하는 경우가
많다.

상승시세는 눈을 부릅뜨고 직시하되 마음으로 팔때를 찾아야 하고, 하락시세
에서는 귀를 기울여야 하되 마음으로 살 때를 생각해야 한다.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는 듯한 최근 주식시장은 과연 어디쯤 위치하고 있으며
언제쯤 어떻게 투자판단을 내려야 할지 결정을 해야 할때가 다가온 것 같다.

주식은 팔기 어려울때 팔고, 사기 어려울때 사라는 말이 있다.

주가는 "바닥에서 가장 비싸게 보이고 상투에서는 가장 싸게 보인다"는
평범한 증시격언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바닥에서 용감한 자가 가장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