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무예술원 (대표 김매자)은 30일~10월6일 호주 세이무어센터
에베레스트극장에서 열리는 시드니 문화올림피아드 (Sydney 2000 Olympic
Games CULTURAL OLYMPIAD)에 초청돼 공연한다.

시드니 문화올림피아드는 호주의 시드니올림픽 조직위가 2000년 올림픽을
앞두고 97년부터 2000년까지 4차례에 걸쳐 매년 마련하는 올림픽문화행사.

올해는 "꿈의 제전"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한다.

호주를 비롯한 각국의 전통적인 춤과 노래 회화 공예 등을 선보일 이번
행사에서 창무예술원은 한국의 전통미와 실험성이 조화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작품은 김매자씨가 춤의 학습과 수련의 모형을 제시한 "춤본I"
"춤본II"와 창무회 객원안무가 야마다 세쓰코씨가 창무회 단원들과 함께
만든 "속도의꽃II", 김매자씨의 독무 "숨" 등이다.

이밖에 "활" "땀흘리는 돌" "춤, 그 신명" 등도 선보인다.

한편 창무회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주최하는 문화축전에도 참석,
27~28일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과 야외무대에서 공연했다.

이 축전에서는 해와 달 별, 그리고 사람을 상징하는 사물반주에 맞춰
탈을 쓰고 공연하는 "사물I, II"를 보여줬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