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가 다이아몬드 광산지역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1850년이후부터
남아공 킴벌리지역 광산회사들이 우후죽순 들어섰다.

킴벌리에서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양대 광산회사가 통합해 거대
기업으로 재출범했는데 이 회사가 바로 드비어스다.

1888년 3월12일이 드비어스의 공식 창립연도일로 기록돼 있으며 현재까지
1백9년이상 성장을 거듭해온 셈이다.

드비어스라는 회사명은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먼저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농장의 주인농부 이름에서 따 온 것이다.

드비어스의 생산기반은 4개국에 퍼져있는 18개의 광산이다.

드비어스는 세계 제일의 다이아몬드 보고임을 자랑하는 남아공에서만
6개의 다이아몬드광산을 가지고 있다.

특히 남아공 킴벌리 지역의 3개광산은 다이아몬드 채굴이 시작된지
1백년이상 흘러간 지금까지도 채굴이 계속되면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드비어스는 또 보츠와나 나미비아등 2개 다이아몬드 생산국 정부와
합작(비율 50대50)으로 광산회사를 세워 이들 나라의 다이아몬드 채굴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보츠와나의 경우 즈와넹 광산이 유명하며 나미비아에서는 남데브 해변
광산이 드비어스의 큰 재산이다.

케이프 타운에 영업본부가 있는 드비어스 마린은 깊은 바다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내는 심해 기술로 명성을 올리고 있다.

또 드비어스는 탄자니아에 75%의 출자지분을 가진 합작 광산회사의 경영을
정상화하는데 최근 성공했다.

앙골라에서는 다이아몬드광 탐사작업을 거의 마무리해 이 지역 정세가
안정되면 본격적인 채굴에 착수할 것이라는게 드비어스측의 계획이다.

드비어스는 천연 광물채굴에서 인조 광물질 제조쪽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하려고 노력해왔다.

이에따라 인조 연마석과 크리스털제품 부문에서 어느 정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독일등지에서 첨단 화학 기술기업을 인수합병(M&A)해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인조 광물질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