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전망] 지수 610~620선 지지선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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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주가가 날개를 펼줄 모르고 바닥만 파고 있다.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이 "립서비스"로 전락하고 기아사태를 둘러싼 국내
금융불안의 터널도 끝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증권전문가들도 이제는 바닥이 가까워온다는 막연한 기대를 하나 매수
추천엔 매우 소극적이다.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들이 막바지 국면인듯 하면서도 또 어느 방향으로
뒤틀릴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편이어서다.
장세전환의 선봉장 역할을 하곤 하는 "큰손"들의 움직임은 아직 미동단계다.
최근 주가하락의 핵심적인 악재로 작용한 기아사태는 일단 10월6일까지
화의든 법정관리든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기아해법이 결정되면 잔뜩 얼어붙었던 시장이 해빙의 물결을
맞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금시장도 월말의 고비를 넘기고 기아악재가 해소되면 한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는데다 증시내 수급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증시의 체질 자체가 매우 허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
원화환율만 하더라도 앞으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면 다소 안정을
되찾겠지만 아직은 기대수준에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시장내 대기매수세력의 크기를 가늠하는 고객예탁금은 이미 2조5천억원
선으로 가라앉은 수준이다.
예탁금은 최근 7일사이 1천억원가량 줄어들어 이달들어서만 3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시장의 가수요였던 신용융자잔고는 3조2천억원대에 달하는데다 조만간
만기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외국인도 팔자에 나선지 오래됐고 기관들에게 기대해보지만 이들의 장세
전망도 썩 밝지만은 않은 형국이다.
국민투자신탁증권의 이상오 주식운용팀장은 "지난 5개월간 거래분출현상이
연출된뒤 최근의 기아파문과 금리및 환율불안이 맞물려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큰손들도 아직은 손을 놓고 있다.
LG증권 압구정지점의 김기안 지점장은 "최근 주가가 650선 밑으로 떨어지는
틈을 타 일부 고액투자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본격적인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에 기존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하려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의 주가 급락장세에서 대형주가 앞장선데 이어 최근엔 중소형주의
낙폭이 커지고 있어 자칫 일반인들의 투매현상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분석가들은 종합주가지수 610~620선이 단기지지선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소형 개별재료주의 선별적인 순환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증시주변 주요재료 점검 ]]]
<< 호재 >>
<>기아해법 10월초까지 도출 기대감
<>정부의 시장안정대책 기대감
<>낙폭과대 따른 자율반등 가능성
<< 악재 >>
<>원화환율및 실세금리 불안 지속
<>고객예탁금 감소세
<>외국인 매도 지속
<>신용만기물량 부담및 투매 우려
<>기관투자가 관망세
<>한통주 상장물량 부담감 상존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
정부의 시장안정대책이 "립서비스"로 전락하고 기아사태를 둘러싼 국내
금융불안의 터널도 끝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증권전문가들도 이제는 바닥이 가까워온다는 막연한 기대를 하나 매수
추천엔 매우 소극적이다.
시장을 짓누르는 악재들이 막바지 국면인듯 하면서도 또 어느 방향으로
뒤틀릴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형편이어서다.
장세전환의 선봉장 역할을 하곤 하는 "큰손"들의 움직임은 아직 미동단계다.
최근 주가하락의 핵심적인 악재로 작용한 기아사태는 일단 10월6일까지
화의든 법정관리든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기아해법이 결정되면 잔뜩 얼어붙었던 시장이 해빙의 물결을
맞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금시장도 월말의 고비를 넘기고 기아악재가 해소되면 한결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는데다 증시내 수급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증시의 체질 자체가 매우 허약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남아 있다.
원화환율만 하더라도 앞으로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면 다소 안정을
되찾겠지만 아직은 기대수준에 머물러 있는 형편이다.
시장내 대기매수세력의 크기를 가늠하는 고객예탁금은 이미 2조5천억원
선으로 가라앉은 수준이다.
예탁금은 최근 7일사이 1천억원가량 줄어들어 이달들어서만 3천억원이나
감소했다.
반면 시장의 가수요였던 신용융자잔고는 3조2천억원대에 달하는데다 조만간
만기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외국인도 팔자에 나선지 오래됐고 기관들에게 기대해보지만 이들의 장세
전망도 썩 밝지만은 않은 형국이다.
국민투자신탁증권의 이상오 주식운용팀장은 "지난 5개월간 거래분출현상이
연출된뒤 최근의 기아파문과 금리및 환율불안이 맞물려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큰손들도 아직은 손을 놓고 있다.
LG증권 압구정지점의 김기안 지점장은 "최근 주가가 650선 밑으로 떨어지는
틈을 타 일부 고액투자자금이 유입되기도 했지만 아직은 본격적인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대신에 기존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하려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의 주가 급락장세에서 대형주가 앞장선데 이어 최근엔 중소형주의
낙폭이 커지고 있어 자칫 일반인들의 투매현상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분석가들은 종합주가지수 610~620선이 단기지지선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소형 개별재료주의 선별적인 순환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증시주변 주요재료 점검 ]]]
<< 호재 >>
<>기아해법 10월초까지 도출 기대감
<>정부의 시장안정대책 기대감
<>낙폭과대 따른 자율반등 가능성
<< 악재 >>
<>원화환율및 실세금리 불안 지속
<>고객예탁금 감소세
<>외국인 매도 지속
<>신용만기물량 부담및 투매 우려
<>기관투자가 관망세
<>한통주 상장물량 부담감 상존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