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월말 자금수요가 늘어난데다 기아사태및 환율불안 여파로 자금시장
에서 돈이 제대로 돌지 않은 탓에 장.단기금리가 동반 급등했다.

이번주 자금시장도 불안해 보인다.

기아그룹문제가 혼미상태이다.

주초에 2조2천억원(29일:법인세 1조2천억원, 30일:특별소비세 등 1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금리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한국은행의 자금지원이 기대되지만 금융권간 자금흐름이
원활치 못할 것으로 예상돼 연 14.5~15.0%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91일짜리 CD(양도성 예금증서) 수익률은 자금수요 증가로 매수세가 뒤따라
주지 못할 것으로 보여 연 13.50~14.0%사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현재의 금융불안을 감안
하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연 12.50~12.70%수준에서 변동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장기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주엔 10월1일 발표될 예정인 전미구매자협회지수(NAPM)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그러나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의 인플레 예상도 중립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30년짜리 미국 국채수익률은 연 6.40% 내외에서
큰 변동없이 움직일 전망이다.

리보금리도 연 5.71~5.72%수준의 보합세가 예상된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