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가타현 사카다시에 자리잡은 50만평방m 크기의 세계 최대규모
혼마골프공장.

장인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찬 직원들이 드라이버의 전통소재인 파시몬을
손으로 깎아내고 있다.

골프클럽에 혼을 심고 있는 것이다.

"골프클럽을 단순한 공산품이 아닌 공예품으로 생산한다"는 혼마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정신을 쏟고 있는 것이다.

혼마골프 공장에는 "아트리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전공정의 90%를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다.

"HONMA"라는 각인이 찍힐때까지 수많은 테스트가 반복된다.

클럽이론의 재검증, 매스터디자이너 등의 시타, 기계를 이용한 측정....

아이언의 경우 품질유지를 위해 한사람이 1번에서 부터 샌드웨지까지
세트별로 생산을 담당한다.

클럽을 하나의 "예술품" "공예품"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혼마의 사카다공장은 원료의 선별 가공에서부터 클럽생산에 이르기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하다.

혼마가 세계유일의 골프종합메이커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부품조립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는 일관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62년 혼마클럽 1호를 제작한 이래 지금까지 줄곧
전통소재 파시몬을 사용하고 있다.

파시몬을 21세기에도 통하는 혼마클럽의 소재로 계속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혼마는 특히 "넘버 원 (Number One)"보다는 "온리 원 (Only One)"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들로 혼마는 덤핑판매 등 과당경쟁으로 심한 부침현상을
빚고 있는 다른 골프클럽메이커들과는 달리 쾌속항진을 계속중이다.

97년도 (3월 결산) 매출액이 3백41억엔으로 96년도에 비해 10.9%가,
경상이익은 76억5천만엔으로 25.9%가 증가했다.

혼마는 기존의 차별화전략에다 해외영업망 확대 등을 추가, "양"에서
"질"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골프클럽시장의 환경변화를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