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업계는 기아사태 여파로 리스자산 유동화를 통한 외화차입 비용이
커질 것으로 보고 미국의 보험회사로부터 보증을 받기로 하는등 대책마
련에 나섰다.

29일 새한종금과 한솔종금은 리스자산 유동화를 통해 발행할 채권에
대해 미국의 보험사인 CapMac 으로부터 각각 보증을 받아 신용등급을
AAA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한종금의 박덕수 이사는 "보증없이도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인 AA등
급을 받을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기아프리미엄으로 차입비용 상승이
우려돼 신용등급을 한단계 높이기로 하고 보증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
다.

박이사는 그러나 "리스자산유동화는 예정대로 10월말께 성사돼 5억
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종금도 2억5천만달러의 리스자산 유동화를 10월말 목표로 추진중으
로 "보증을 받아 줄일 수 있는 차입비용 감소폭이 보증수수료를 상쇄하고
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종금도 미국계 보험회사로부터 보증을 받아 오는 10월말 4억5천만달
러의 차입을 위한 리스자산유동화를 추진중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