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기업인 씨티아이반도체가 1주당 액면가를 5천원에서 5백원으로
낮춘다.

이같은 액면분할은 상장기업과 코스닥등록기업을 통틀어 처음이다.

29일 씨티아이반도체의 정태헌 과장은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같이
액면분할을 실시키로 결정했다"며 "정부의 벤처기업육성법 시행령이 개시되면
곧바로 액면분할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씨티아이반도체의 발행주식수는 현재 2백40만주에서 2천4백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씨티아이반도체는 또 이날 임시주총에서 당사의 외국인총소유한도를 50%
미만으로 제한키로 결정했다.

현재 이 회사의 전체 지분중 16.7%는 미국의 레이티온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씨티아이반도체는 내년상반기를 목표로 국내 코스닥시장격인 미국의
나스닥(NASDAQ)시장등록을 추진중이며 갈륨비소반도체의 매출급증으로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4백23% 늘어난 8백80억원정도로 잡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