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진이 다국적 기업들이 독점해온 국제택배 시장에 새로 진출, 시장
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29일 한진은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다음달 1일 부터 상업서류의 초고속
국제택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진 국제특급서비스"(Hanjin Super Express Service)는 고객이 예약한후
30분안에 서류를 접수하고 최고 하루안에 해외 현지로 배달해 주는 상품이다.

이번에 도입된 특급 서비스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와
일본의 도쿄 오사카, 중국 베이징,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요금은 현재 국내 시장가격의 75% 수준으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의 국제 택배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DHL FEDEX, TNT 등
세계적인 항공택배업체와 국내 전문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
된다.

이에앞서 한진은 지난달 1일부터 국내 주요 도시간 3,6,9시간 지정 항공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9월들어 전달보다 6백%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국내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진은 국제택배 특급서비스 사업 참여를 계기로 국내외 항공택배 네트워크
를 활용, 앞으로 항공택배 사업을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