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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가주 접근 용이 .. 주식액면분할 어떤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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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거론되고 있는 액면분할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스닥 등록기업인 씨티아이반도체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식의
    액면을 5백원으로 낮추기로 결의했다.

    현재 상법은 주식의 액면을 5천원이상으로 하도록 정하고 있어 5천원미만의
    주권이 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벤처기업육성특별법에 의해 벤처기업에 한해 액면을 1백원이상으로
    하향 조정할수 있도록 최근 허용했기 때문이다.

    액면분할은 기업의 내재가치에 변화를 주지는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고가주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 유동성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식의 액면가격을 자유롭게 정할수 있는 미국의 경우 뉴욕증권거래소(NYSE)
    는 50년대부터 수익실적이 안정되고 주가가 높은 기업에 대해 액면분할과
    유사한 주식분할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94년의 경우 상장주식수 증가분의 63.7%가 주식분할에 따른 증가분이었다.

    국내기업들이 주식예탁증서(DR)를 해외증시에 상장할때 원주 1주당 2DR
    또는 4DR로 분할발행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주식액면분할을 공시한 씨티아이반도체의 주가는 11만원선
    으로 이달초보다 20%가량 올랐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적 향상에 따른 상승요인도 있었겠지만
    액면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액면분할은 10만원이상의 고가주식일때 효과가 있는
    것이어서 액면분할 도입 자체가 증시에 대단한 호재는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액면을 분할하게 되면 배당압력이 증가하게 돼 안정적인
    수익성을 갖춘 고가주가 아니면 액면분할이 힘들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우리시장에선 SK텔레콤 삼성화재 정도가 이같은 기업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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