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시작된 안산시의 산학연 기술개발지원사업은 3년동안
모두 78개 업체에 12억원의 자금과 행정지원을 제공, 컴퓨터칩이 내장된
도난방지 열쇠를 개발하는등 특허신청 등이 잇달고 있다.

반월공단내 신창전기의 경우 전자경보 기능을 갖춘 자동차 도난방지용
열쇠를 국산화 하는데 성공, 수입제품보다 20%이상 싼값으로 공급해 연간
3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성전자는 테이프가 내장된 기존의 자동응답기에 집적회로가 부착된
일명 코텍시스템을 대체품으로 개발해 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전자제품 부품중 하나인 페라이트코아를 생산중인 남양산업은
안산시와 한양대 공학기술연구소의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받아 불량율을
30%이상 낮추고 생산성을 4백%까지 향상시키는등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이에따라 안산시는 최근 선도전기의 가스부하개폐컨트롤러 개발 등
모두 32개업체의 기술개발을 지원대상으로 선정, 모두 5억원의 자금지원과
기술제공을 통해 첨단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1년으로 고정된 기술개발기간을 앞으로 2년이상으로까지 탄력있게
운용하고 자금지원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안산시 백성운 부시장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의 메카역활을 할
테크노파크의 유치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 인천 = 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