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은 새로운 원유생산설비 형태로 각광받고 있는
반잠수식 원유생산설비를 노르웨이 노스크사로부터 수주해 제작에
들어갔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설비는 제작금액 6억달러에 강재소요량 3만t 규모의 대형설비로 원유,
가스생산 및 정제시설이 설치되는 상부는 노르웨이의 우모사가 제작하고,
현대중공업은 총금액 5천7백만달러, 강재 소요량 1만5천t 규모의 하부구조물
을 제작하게 된다.

반 잠수식 원유생산설비는 수중 20m 정도에 잠긴 상태에서 닻을 내리거나
플랫폼을 고정시킨 후 석유나 가스를 생산하는 설비로 기후환경변화에
적응력이 높고 심해유전개발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