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최근 일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개설
붐에 발맞춰 전자상거래(EC)기술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EDS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등
SI업체들은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EC사업조직 강화 등을 통한 EC
솔루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소규모 사이버 쇼핑몰 구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EC구축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미국의 EC분야 일대일( One-to-One )마켓팅 전문업체
인 브로드 비전사와 협력계약을 체결,사이버 쇼핑에서의 고객관리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의 일대일 마켓팅은 쇼핑몰 상품을 고객 개인의 취향에 맞춰
자동 진열하게 된다.

이 회사는 또 현재 가동중인 그룹업체와 협력사간 EC시스템인 "스마트
넷"에 대금결재 기능을 추가키로 하고 보안성을 확보한 전자지불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했다.

LG-EDS는 미국 이지스타트사의 "리얼 오디오/비디오"소프트웨어(SW)를
도입, 쇼핑몰 상품을 동영상과 음성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확보했다.

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간 카드승인 기술을 개발, 쇼핑몰인 트윈
피아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미국 넷트스케이프사의 EC솔루션인 머천트시스템을
기본엔진으로 채택한 인터넷 쇼핑 시스템을 개발, 지난달 신비로에 "신
비몰"이라는 이름으로 개장했다.

이 회사는 신비몰과 올해말 구축될 현대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을 연계,
확대 개편 작업을 추진중이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8월 한국통신과 미국의 마스터카드가 주도한 EC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EC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 회사는 사내 EC전담팀을 발족하고 이를 중심으로 거래인증국(CA)
솔루션 전자지불시스템등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