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개선하는 등 내수 불황 타개에 부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영업 1천5백여 모든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모빌 오피스
제도"를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빌 오피스 제도는 영업사원들이 회사에서 전화를 통해 대리점을 지원하던
기존 형태에서 탈피, 거래선으로 직접 출근해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제도다.
이 제도의 도입에 따라 영업사원들은 매주 한두차례만 회의 참석차
본사에 들를 뿐 모든 근무시간을 현장에서 보내게 된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영업사원 모두에게 휴대폰과 노트북PC를 지급하는
등 말그대로 개인 승용차 안에서도 업무를 볼수 있게 하는 체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다음달부터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명 직능자격
제도를 실시, 사원들을 대상으로 상품영업실무 등 모두 9개 분야에 걸쳐
시험을 실시해 판매관리와 관련된 사내 자격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내수부문 영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익개념을 도입,
마케팅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한편 이미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제품보다는 새로 출시된 인기제품을 중심으로 판매증진에 주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사내에 전담팀인 슈퍼A팀을 구성해 비용투입의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손익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기상품 중심의
판매를 늘릴 수 있는 실행프로그램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전자는 직영점을 대폭 확충한데 이어 영업사원들을 일선 지점장으로
잇따라 배치하는등 현장위주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영업사원에 대한 집합교육을 강화하고 일반직 사원의 영업직
전환배치도 서두르고 있다.
동양매직은 고객 서비스 혁신이 불황타개의 최대무기라고 판단, 최근
서비스 혁신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서비스 담당임원이 지방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 순회특강을 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5%가량의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