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전속모델중에 가장 많은 몸값을 받고있는 사람은 탤런트
채시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11일 채시라씨와
3억5천만원의 모델료를 주기로 하고 1년간 자사 화장품 전속모델 계약을
했다.

채씨는 지난해말까지 약 5년동안 이 회사 전속모델로 활동해오다 올해초
중단했었으나 개런티를 5천만원 올려 받기로 하고 올가을부터 다시 화장품
모델로 복귀한 것이다.

채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을 받고있는 모델은 탤런트 김희애
(한불화장품)로 3억원이며 다음은 2억5천만원의 심은하(한국화장품)와
고소영(한불화장품), 2억원의 김희선(라피네), 1억8천만원의 최지우(에바스)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가을부터 김지호를 대신해 태평양 라네즈 전속모델을 맡은 신주리
(태평양)는 2년 계약에 1억8천만원의 모델료를 받았다.

국내 화장품 광고에 등장하는 외국 모델의 경우엔 상대적으로 몸값이 싸
미스유니버스 브룩리(LG생활건강)가 1년간 1억3천만원, 홍콩 영화배우
오천련(쥬리아)이 6개월간 계약에 1억1천만원의 전속모델료를 받았다.

<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