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점심시간 개장 진통..회원사 대부분 찬성-증노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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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점심시간에도 증권시장을 개장하겠다는 증권거래소의 방침이
진통을 겪고 있다.
증권사 단일노조준비위(이하 증노위)는 30일 증권거래소앞에서 점심개장
반대시위를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소는 증권업협회 등을
통해 증권업계 전체의 의견수렴과정에 나서고 있다.
<> 증권거래소의 입장 =증권거래소는 증시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점심시간 주식시장을 개장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이 완비된 만큼 활용가능한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장이용자가
점심시간이라도 편리하게 매매할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또 점심시간 개장으로 거래량이 10~15% 늘어나 증권사의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9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26개사(66.7%)가 찬성이며 무응답 8개사,
반대 2개사, 중립 2개사 등 대다수가 점심시간 개장을 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근로조건과 관련된 문제는 각회사 노조와 경영진간 협의를 통해 타결을
해야할 문제이며 증권업협회 등의 여론수렴 결과에 따라 점심시간 개장을
실시하거나 유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증노위의 입장 =증노위는 점심시간 개장이 노동조건을 악화시켜 오히려
생산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아침식사도 못하고 출근하는 직원들이 대다수인데 매매에
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 도시락이나마 점심식사가 가능하겠느냐"는 설명이다.
또 과도한 약정고에 시달리는 영업직원들이 무리한 일임매매에 나서게 돼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힌다.
<> 외국의 사례 =우리나라 개장시간은 현재 주식시장의 경우 전장(오전9시
30분~11시30분)과 후장(오후1~3시) 등 하루 4시간이며 내년부터 점심시간에도
개장하면 오전9시30분~오후3시의 5시간 반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구에서는 점심시간에도 증권시장을 개장하고 있으며 거래시간은 3시간
(독일)~8시간(영국) 등이다.
동양에서는 점심시간에 개장하는 곳이 없으며 거래시간은 3시간(대만)~
6시간30분(싱가포르)이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
진통을 겪고 있다.
증권사 단일노조준비위(이하 증노위)는 30일 증권거래소앞에서 점심개장
반대시위를 개최하는 등 반발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소는 증권업협회 등을
통해 증권업계 전체의 의견수렴과정에 나서고 있다.
<> 증권거래소의 입장 =증권거래소는 증시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도 점심시간 주식시장을 개장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이 완비된 만큼 활용가능한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시장이용자가
점심시간이라도 편리하게 매매할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또 점심시간 개장으로 거래량이 10~15% 늘어나 증권사의 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9개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26개사(66.7%)가 찬성이며 무응답 8개사,
반대 2개사, 중립 2개사 등 대다수가 점심시간 개장을 찬성한다고 밝히고
있다.
근로조건과 관련된 문제는 각회사 노조와 경영진간 협의를 통해 타결을
해야할 문제이며 증권업협회 등의 여론수렴 결과에 따라 점심시간 개장을
실시하거나 유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증노위의 입장 =증노위는 점심시간 개장이 노동조건을 악화시켜 오히려
생산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아침식사도 못하고 출근하는 직원들이 대다수인데 매매에
신경이 곤두선 상태에서 도시락이나마 점심식사가 가능하겠느냐"는 설명이다.
또 과도한 약정고에 시달리는 영업직원들이 무리한 일임매매에 나서게 돼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밝힌다.
<> 외국의 사례 =우리나라 개장시간은 현재 주식시장의 경우 전장(오전9시
30분~11시30분)과 후장(오후1~3시) 등 하루 4시간이며 내년부터 점심시간에도
개장하면 오전9시30분~오후3시의 5시간 반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구에서는 점심시간에도 증권시장을 개장하고 있으며 거래시간은 3시간
(독일)~8시간(영국) 등이다.
동양에서는 점심시간에 개장하는 곳이 없으며 거래시간은 3시간(대만)~
6시간30분(싱가포르)이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