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애널리스트 업종진단] '은행업' .. 지수 89년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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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 삼성증권 과장 >
은행업지수가 89년 이후 최저 지수를 갱신했다.
기아의 법정관리 가능성으로 특별조치가 없는한 은행들이 올해 1조원이상의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은행들의 부실여신은 5조원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93%로 부실화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로 은행권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정부발표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은행의 이익규모는 부실기업의 처리방식에 따라 가변적이다.
부실기업들이 법정관리나 화의에 들어간후 3자 인수되지 않으면 정부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감소조치가 없는 한 은행은 1조원이상의 적자가 예상
된다.
대형부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내년중 부실기업들이 3자에게 인수되면
대손충당금이 상당부분이 환입되어 대규모 흑자로 전환될수 있다.
올해 법정관리와 3자 인수를 가정할 경우 현재의 은행지수 폭락은 과도한
것이다.
부실화가 심한 제일.서울은행은 저원가성 예금과 4백여개에 달하는 지점망
전살설비 등을 고려하면 주당순자산 가치가 3천원은 된다.
국민.주택은행 등 우량은행들은 자산증가와 예대금리차 확대로 97~98년에도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의 주당순자산 가치는 현 주가의 2~3배이고 PER(주가수익비율)은
3~4배에 불과해 현 주가는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
단기적으로 은행지수 3백포인트대가 붕괴될 수도 있겠지만 대형 부도가
더이상 없다면 은행지수는 3백~4백포인트대가 적정해 보인다.
지금까지 은행주는 환경변화에 의해 동반 상승.하락해왔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주가추이가 계속될 것이다.
부실여신 급증과 관련이 적은 주택 국민 한일 하나은행등 우량은행의 주가
마저 하락한 것은 주가 하락이 환율 이자율 부도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주가의 동조화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부도가 일단락되면 금리경쟁력 등 은행별 경영능력에 따라
실적과 주가는 차별화될 것이다.
부실여신을 빠르게 손실로 실현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는 은행들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
은행업지수가 89년 이후 최저 지수를 갱신했다.
기아의 법정관리 가능성으로 특별조치가 없는한 은행들이 올해 1조원이상의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은행들의 부실여신은 5조원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93%로 부실화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실제로 은행권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정부발표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은행의 이익규모는 부실기업의 처리방식에 따라 가변적이다.
부실기업들이 법정관리나 화의에 들어간후 3자 인수되지 않으면 정부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감소조치가 없는 한 은행은 1조원이상의 적자가 예상
된다.
대형부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내년중 부실기업들이 3자에게 인수되면
대손충당금이 상당부분이 환입되어 대규모 흑자로 전환될수 있다.
올해 법정관리와 3자 인수를 가정할 경우 현재의 은행지수 폭락은 과도한
것이다.
부실화가 심한 제일.서울은행은 저원가성 예금과 4백여개에 달하는 지점망
전살설비 등을 고려하면 주당순자산 가치가 3천원은 된다.
국민.주택은행 등 우량은행들은 자산증가와 예대금리차 확대로 97~98년에도
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의 주당순자산 가치는 현 주가의 2~3배이고 PER(주가수익비율)은
3~4배에 불과해 현 주가는 크게 저평가되어 있다.
단기적으로 은행지수 3백포인트대가 붕괴될 수도 있겠지만 대형 부도가
더이상 없다면 은행지수는 3백~4백포인트대가 적정해 보인다.
지금까지 은행주는 환경변화에 의해 동반 상승.하락해왔다.
단기적으로는 이러한 주가추이가 계속될 것이다.
부실여신 급증과 관련이 적은 주택 국민 한일 하나은행등 우량은행의 주가
마저 하락한 것은 주가 하락이 환율 이자율 부도 등 거시경제 변수 악화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주가의 동조화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부도가 일단락되면 금리경쟁력 등 은행별 경영능력에 따라
실적과 주가는 차별화될 것이다.
부실여신을 빠르게 손실로 실현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서는 은행들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