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동안 전국 6대도시에서 문을 연 회사는 총 3백11개로 9월
첫째주의 3백51개에 크게 못미쳤다.

이는 8월 평균(3백30여개)에 비해서도 적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지방은 1백7개로 두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서울은
2백4개로 9월 첫째주의 2백64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볼 때 업종별로는 유통 서비스 건설 무역등의 창업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이들 업종 모두 월초에 비해서는 크게 부진한 모습이었다.

9월초 80개대를 오르내리던 서비스는 45개로 절반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매주 5개정도가 문을 열던 유통업과 30여개를 지키던 건설업도 각각
44개와 20개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기전자만은 21개로 15개 안팎을 기록했던 최근보다 창업이 활기를
보였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중에는 한국외환은행이 세운 선물거래회사인
환은선물(대표 고경식)이 자본금 1백억원으로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환은선물 = 한국외환은행이 내년 10월로 예정된 선물거래소 개설에
대비해 전액 출자, 설립한 선물거래회사이다.

정부의 인가를 받는대로 우선 해외선물 중개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며
거래소가 개설되면 선물거래 수탁및 매매중개, 정보수집및 자문, 선물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외환은행 선릉지점장을 지낸 고경식(55)씨가 맡았다.

현재 직원은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사업 확장에 따라 인원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서울 역삼동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10월 중순에 외환은행 본점 건물에서
독립한다.

설립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02)729-0650.

<>신부산전기감리사무소 = 지난 91년 신부산설계감리사무소를 설립,
그동안 토목건축공사의 감리만 해오다 이번에 전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회사.

주로 부산지역 신설 아파트의 전기공사와 감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경남지역으로 사업무대를 넓힐 계획이다.

직원수는 10명으로 자본금은 1억원, 대표이사는 윤석경(56)씨.


<>한일동화 = 만화영화 제작업체로 대표이사인 하옥현(72)씨가 지난
10여년간 개인으로 운영해오다 이번에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주요 업무는 만화영화가 가장 발달한 일본시장으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과정의 일부를 수주받아 되파는 일이다.

각 장면별 동화제작과 필름에 색을 입히는 컬러작업이 이 회사가 맡고
있는 부분이다.

주요 거래업체는 일본의 매직박스, 다츠노코 등 만화제작업체들이며
참여한 주요 작품으로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은하영웅전설'', 현재TV에서
방영중인 ''마하고고고'' 등이다.

수작업에 의존하는 만화제작 특성때문에 현재 80여명의 비교적 많은
인원이 제작에 투입되고 있다.

서울 반포동에 사무실이 있으며 설립자본금은 5천만원이다.

(02)514-1410.

<>대성데이타포인트 = 정부기관용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로 91년 설립해 법인전환했다.

지방세 전산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북도와 경기도 고양시 안양시 전남
경남 등에 납품했으며 이에 따른 시스템 온라인 망도 구축했다.

지적도 국토이용계획 확인원 국공유재산관리 지적도면 등 민원발급용
서류를 DB화해 검색하고 발급하는 프로그램의 개발을 마치고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시스템은 유닉스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프로그램을 주로 개발하고 있으며
DB구축을 위해서는 오라클을 사용한다.

경북대 북문앞에 60평규모의 사무실에 1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서울에도 사무실을 개설해 두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중심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점이
특이하다.

지난해 20억원을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다량의 문서를 저장하는 광파일 저장시스템을 개발해 올연말
경북도에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 등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053)957-3583~4

<>영남전기관리 = 75kW이상의 고압전기를 사용하는 중소업체의 전기안전
관리를 대행해 주는 업체로 93년 설립돼 인원을 대폭 증원하면서
법인전환했다.

전기안전관리법상 안전관리자를 선임하기 어려운 중소업체 5만~50만원의
월수수료를 받고 안전관리를 대행해주고 있으며 대구지역을 영업구역으로
한다.

망우공원 입구에 25평규모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며 직원은 16명이다.

(053)954-3934~5

<>한국와코루 = 여성의류 생산업체.

''와코루'' 브랜드로 여성용 내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신영와코루의 관계회사이다.

서울지역은 자사 판매망을 통해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고 지방은
신영와코루의 대리점망을 이용, 판매해오고 있다.

대표이사는 전문경영인인 유호일(50)씨가 맡고 있다.

직원은 본사의 관리직과 판매직만 약 2백명이다.

설립자본금은 3억1천6백만원.

본사 사무실은 서울 잠원동 신영빌딩에 자리잡았다.

(02)540-5860~1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