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건설하고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보통신망 고도화 추진계획과 ITS 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또 이날 위원회에서 총무처는 주요 정부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서로
연계하고 정보소재안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정부 인터넷홈페이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정통부는 컴퓨터의 2000년 표기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통신부에
종합대책반을 설치했으며 이 문제 해결에 필요한 소요재원 61억원을
내무부등 12개 기관이 내년 예산에 편성했다고 보고했다.

ITS는 기존 교통시설에 첨단 전자 제어 통신기술을 접목해 교통시설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통관리 교통정보 대중교통 화물운송 차량.도로등 5개분야 14개
시스템을 201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구축키로 했다.

2000년까지의 1단계 사업에서는 정부 1천8백78억원, 지방자치단체
1천9백87억원, 도로공사 1천4백12억원, 민간 1천6백78억원 등 모두
6천9백55억원을 투입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초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ITS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ITS특별법을 제정하고 건교부와 지자체에
ITS 전담조직을 두기로 했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