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섬우화] (231) 제7부 : 하트 히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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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경은 상처입은 마음으로 그의 목을 꼬옥 껴안고 그가 자기의
어머니이듯 육친이듯 사랑을 히팅시킨다.
절망은 보디히트로는 구제가 안 된다.
자장가를 불러서 그녀가 잠들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마음의 유모가
그녀들에게는 필요했던 것이다.
백옥자와 권옥경은 이제 일주일에 한번일 망정 그를 자기의 자궁에
끌어안고 섹스도 할 수 있고, 마음의 사랑도 할 수 있고, 상처를 핥아서
낫게 해주는 영치가 꼭 필요하게 되었다.
영치는 두명의 돈많은 고객을 얻었지만 그들에게서 화대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그의 몸은 점점 약해갔다.
영치는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모델로 성공하기 위해
모델학교에도 열심히 나가면서 자꾸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에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날 영치는 오랜만에 지코치의 골프연습장에 들른다.
운동을 하면 컨디션이 좀 좋아질까 해서 였다.
"형, 나 형에게 특별 코치비 내고 골프 좀 배우고 싶어. 거절은 안
하시겠지요? 나도 코치비 낼만큼 벌구 있어, 형"
"골프를 직업으로 하려고?"
"아니. 몸이 말이 아니어서 운동을 좀 하면 나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나도 타이거 우즈처럼 되고 싶구요"
"그럼 동네의 헬스에 나가려무나.
체육관에 가는 것이 골프보다 더 나을 것 같다.
프로 따려면 여간 힘든게 아니야.타이거 우즈가 하루아침에 된 건 줄
아냐, 임마?"
"언제 프로따는 시합이 있는데요?"
"가을에.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심한 열병을 앓는 것 같다.
3천대1의 싸움이란다.
제기랄, 진작 따는 건데"
"형 애인 생겼지요?"
"그건 왜 묻니?"
"그 좋은 여자들 다 버렸으니 그렇죠. 얼마나 굉장한 여자에요?"
"내 인생을 걸었다"
"결혼하고 애도 나을 수 있는 여자에요?"
"쪼만 놈이 못 하는 소리가 없구나?"
"형은 오피스텔도 옮겼지요?"
"응, 경기도로 갔어. 강변에 경치 좋은 빌라로 이사갔다.
산소와 그린이 넘치는 천국같은 곳에서 산다"
"나는 언제나 형처럼 될까? 형은 정말 대단해. 프로만 따면 이제 제왕
부럽지 않겠네"
"내가 이사한 것은 어떻게 알았니?"
"내 친구가 황제오피스텔 5층에 사는데 형 차가 사라졌다고 해서
알았지요"
"권옥경, 백옥자 사장님 모두 잘 있니?"
"네. 모두 안녕하시고 형님 때문에 죽을 고비들을 넘긴 것 같아"
"미안하다.
그만하면 좋은 여자들이야. 잘 모셔. 나는 이제 그 세계에서 발 뺐다.
프로만 따면 더 좋은 곳으로 직장도 바꾸고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한다.
권여사 백여사에게 안부나 전해줘. 좋은 여자들이었어"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
어머니이듯 육친이듯 사랑을 히팅시킨다.
절망은 보디히트로는 구제가 안 된다.
자장가를 불러서 그녀가 잠들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마음의 유모가
그녀들에게는 필요했던 것이다.
백옥자와 권옥경은 이제 일주일에 한번일 망정 그를 자기의 자궁에
끌어안고 섹스도 할 수 있고, 마음의 사랑도 할 수 있고, 상처를 핥아서
낫게 해주는 영치가 꼭 필요하게 되었다.
영치는 두명의 돈많은 고객을 얻었지만 그들에게서 화대를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그의 몸은 점점 약해갔다.
영치는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 다이어트도 하고 모델로 성공하기 위해
모델학교에도 열심히 나가면서 자꾸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에 공포를
느끼기 시작한다.
어느날 영치는 오랜만에 지코치의 골프연습장에 들른다.
운동을 하면 컨디션이 좀 좋아질까 해서 였다.
"형, 나 형에게 특별 코치비 내고 골프 좀 배우고 싶어. 거절은 안
하시겠지요? 나도 코치비 낼만큼 벌구 있어, 형"
"골프를 직업으로 하려고?"
"아니. 몸이 말이 아니어서 운동을 좀 하면 나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나도 타이거 우즈처럼 되고 싶구요"
"그럼 동네의 헬스에 나가려무나.
체육관에 가는 것이 골프보다 더 나을 것 같다.
프로 따려면 여간 힘든게 아니야.타이거 우즈가 하루아침에 된 건 줄
아냐, 임마?"
"언제 프로따는 시합이 있는데요?"
"가을에.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심한 열병을 앓는 것 같다.
3천대1의 싸움이란다.
제기랄, 진작 따는 건데"
"형 애인 생겼지요?"
"그건 왜 묻니?"
"그 좋은 여자들 다 버렸으니 그렇죠. 얼마나 굉장한 여자에요?"
"내 인생을 걸었다"
"결혼하고 애도 나을 수 있는 여자에요?"
"쪼만 놈이 못 하는 소리가 없구나?"
"형은 오피스텔도 옮겼지요?"
"응, 경기도로 갔어. 강변에 경치 좋은 빌라로 이사갔다.
산소와 그린이 넘치는 천국같은 곳에서 산다"
"나는 언제나 형처럼 될까? 형은 정말 대단해. 프로만 따면 이제 제왕
부럽지 않겠네"
"내가 이사한 것은 어떻게 알았니?"
"내 친구가 황제오피스텔 5층에 사는데 형 차가 사라졌다고 해서
알았지요"
"권옥경, 백옥자 사장님 모두 잘 있니?"
"네. 모두 안녕하시고 형님 때문에 죽을 고비들을 넘긴 것 같아"
"미안하다.
그만하면 좋은 여자들이야. 잘 모셔. 나는 이제 그 세계에서 발 뺐다.
프로만 따면 더 좋은 곳으로 직장도 바꾸고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한다.
권여사 백여사에게 안부나 전해줘. 좋은 여자들이었어"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