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신입생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으로 들어가는 길을 찾아 미래의 창의적 과학자로 성장하도록 뒷받침
하기 위해 "신입생 독서과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위원회가 신입생 필독서로 선정한 책은 역사와 문화, 사회와 사상, 과학과
인간, 문학과 삶, 한국의 대하소설 등 5분야 56종.

이상경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입시위주의 교육제도에 짓눌린 학생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마련됐다"며 "대학신입생들이 무한한 상상력과 도전하는
정신으로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열린 시야를 계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과학과 인문분야에서 읽어야할 10종의 필독서.

한국인의 과학정신(박성래), 하이젠베르그(A.헤르만), 오리진(리처드 리키,
로저 레윈), 파이만씨 농담도 정말 잘 하시네요(리처드 파이만), 중국의
과학문명(야부우치 기요시), 털없는 원숭이:동물학적 인간론(데스몬드
모리스), 20세기 과학의 쟁점(임경순), 이중나선(J.D.왓슨),
막스플랑크:한 양심적 과학자의 딜레마(존 하일브론), 자연주의자(에드워드
윌슨)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