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이 CD(현금인출기)기를 공동이용하는 등 앞으로
투신 공동 온라인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1일 한투와 대투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동 업무제휴 기본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두회사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해온 CD기를
공동으로 이용할수 있도록 전산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해당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CD기를 이용할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지게 된다.

현재 두 회사에는 각각 50여개에 달하는 지점마다 CD기가 설치되어 있다.

한투와 대투는 이같은 양사간 CD기 공동이용에 이어 투신권전체를 포함하는
공동전산망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또 공익상품을 공동으로 개발, 이익의 사회환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매월 펀드매니저간 정례모임과 세미나를 개최해 조사분석자료를
상호교환하는 동시에 상품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또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위해 공동임원회의와 상설협력반모임을 분기별로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업무제휴에 대해 양사 관계자는 "그동안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공동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도록
협력분야를 무제한으로 넓힌 포괄적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