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성서공단 3차단지에 건립 예정인 벤처빌딩에 창업인큐베이트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연구에서 생산의 전과정을 일관공정으로 할 수 있는
콤플렉스 타운으로 조성키로 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성서공단 3차2지구 5천평에 연건평 3만평 규모로
오는 2001년까지 건립할 예정인 벤처빌딩에 기술자들이 직접 창업할 수 있는
인큐베이트 기능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벤처빌딩에 금융 회계 세금 등의 각종 자문과 지원을 할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업체들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 직접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벤처빌딩에는 첨단시험설비와 함께 생산시설을 같이 조성해 각종
프로젝트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고 연구원을 위한 휴식공간까지 마련해
콤플렉스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벤처기업가의 유치를 위해 이들이 가장 절실히 필요한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알기위해 연내로 전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빌딩구성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대구시는 벤처빌딩의 건립을 전담할 추진위원회를 내년초 산학연 공동으로
구성하고 내년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건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시의 벤처빌딩 건립에는 부지비를 포함해 약 4백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재원마련을 위해 이미 추진중인 서울 구로공단과 대전 수준의
예산지원을 정부에 요구키로 하고 지자체와 정부의 메칭펀드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