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지난 8월 뉴욕과 런던금융시장에서 7억달러의 채권을 무난히
소화시켰다.

금리조건등도 종전 케이스에 비해 나빠지지 않았다.

한국경제와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극도로 좋지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모을수 있었던것은 해외IR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이 한전측의 평가다.

해외IR에 관한한한전은 국내 최고라고 자평한다.

한전은 부장급이 이끄는 전담팀을 운영중이다.

세계금융의 메카 뉴욕의 월스트리트에는 과장급 전담직원이 상주하면서
현지 투자자들은 물론 현지언론까지 적극적으로 파고들어 기업소개를 한다.

앞으로 런던에도 상주직원을 둘 계획이다.

연초에 이미 그 해의 IR전략을 수립, 그 스케줄에 따라 조직적으로
추진한다.

해외의 IR대상은 5분류.

기존투자가, 신규투자가, 잠재투자가, 기업분석가및 현지언론인이
그들이다.

물론 그룹별로 활동전략도 차별화돼있다.

해외의 기업분석가들만 따로초청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내년엔 해외 유명 언론인들을 국내로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터넷을 통한 국제IR도 본궤도에 올랐다.

한전의 인터넷 홈페이지 IR코너에 들어가면한전의 공시사항에서부터
재무통계는 물론 IR담당부서의 전락처까지 영문으로 보고 바로 연계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일자).